우리금융, 동양·ABL생명 1.5조 인수…증권 이어 '비은행 강화'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4. 8. 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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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인수한다.

우리금융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를 검토한 결과, 지난 6월 두 생보사의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독점적 협상 지위를 확보한 뒤 현장 실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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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출범 이어 보험사 품고 종합금융 발돋움
"90% 수준인 은행 의존도 개선해 주주가체 제고"
우리금융그룹 사옥. 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인수한다.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투자에 이어 보험사로 사업을 확장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를 1조 2840억원, ABL생명 100%를 2654억원 등으로 총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이다.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실사 기준일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각각 0.65배와 0.3배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의 대형 보험사로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천억원 등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 지난해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로 자산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를 검토한 결과, 지난 6월 두 생보사의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독점적 협상 지위를 확보한 뒤 현장 실사를 벌였다.

회계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한 2개월 간의 실사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고, 다자보험과 가격 및 거래조건 협상을 거쳐 이날 SPA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상품 제공으로 고객 서비스를 향상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 수익 규모 확대로 90% 수준인 은행 의존도를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우리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종 인수까지 금융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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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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