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숙박쿠폰 50만장 배포…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도 확대

안태호 기자 2024. 8.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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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를 맞아 숙박비를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숙박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도 월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먼저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50만장을 배포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지류형 구매한도를 9월2∼30일에 월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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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생안정대책’ 발표
지난 7월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를 맞아 숙박비를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숙박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도 월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성수품 할인에는 7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50만장을 배포한다. 숙박비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을 할인해준다. 숙박앱 등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지류형 구매한도를 9월2∼30일에 월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카드·모바일 온누리상품원은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올린다.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현행 40%에서 한시적으로 80%로 높이기로 했다.

도로 이용료나 주차비도 면제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5∼18일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내선 항공과 연안 여객선을 이용하는 고객(9월14∼18일)은 공항 주차장과 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케이티엑스(KTX)·에스알티(SRT) 역귀성 할인(30~40%)도 시행한다. 9월13∼16일은 상행선, 17∼18일은 하행선 일부 시간대와 노선에 할인이 적용된다.

추석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배추와 무, 양파, 감자, 사과, 배 등 농축수산물 성수품 17만t을 공급하고, 700억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농산물의 경우 정부지원 할인(20%)에 각 마트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 폭은 최대 40∼50%에 이를 전망이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최대 20만원) 대상 조건을 기존 ‘연 매출 6천만원 이하’에서 ‘1억400만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대출 39조100억원, 보증 3조9500억원 등 42조9600억원 규모 금융 지원도 공급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폭염으로 농산물 등 추석 성수품 가격도 높은 수준이고, 내수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 민생과 체감경기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이번 추석 민생안정대책에는 물가안정 기조를 안착시키고 민생과 체감경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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