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살인물가' 잡으려 관세율 10%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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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추가로 억제하기 위해 수입품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아르헨티나 물가는 노동자 실질소득을 급격히 깎아내려 살인적으로 불릴 만큼 민생에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올해 누적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22%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주민들은 밀레이 정부의 긴축 재정정책에 따라 가정용 공공요금, 대중교통 등에 대한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더 높은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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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아르헨티나가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추가로 억제하기 위해 수입품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수입세(PAIS) 세율을 기존 17.5%에서 7.5%로 낮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입품 가격을 낮춰 높은 고물가가 민생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고삐 풀린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데 정책 역량을 우선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밀레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취임 뒤 세수확대, 재정적자 완화를 위해 PAIS 세율을 인상했다가 물가에 무게를 두고 다시 인하를 선택했다.
아르헨티나 물가는 노동자 실질소득을 급격히 깎아내려 살인적으로 불릴 만큼 민생에 타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작년 12월 이후 매월 두 자릿수로 뛰다가 올해 7월에 4%로 둔화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2022년 1월 3.9%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이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무려 263.4%에 이른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올해 누적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22%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주민들은 밀레이 정부의 긴축 재정정책에 따라 가정용 공공요금, 대중교통 등에 대한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더 높은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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