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로보티즈, 협동로봇 만든다…"내년 초 출시"[기업인사이트]
'2024 로보월드'서 팔 달린 실외배송 로봇 공개
3년 만 분기 흑자...올해 20% 매출 성장 예상
모듈화·IT 개발로 '신(新)넛크래커' 극복
자율주행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108490)가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빠르면 올 연말 협동로봇 판매를 시작하는데요.
하반기 열릴 로봇 박람회에서는 로봇팔과 실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로봇을 선보입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원 대신 로봇이 카페와 사무실을 오가며 커피를 배달합니다.
장착된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올라갑니다.
로보티즈의 실외용 자율주행로봇 ‘일개미’와 실내용 로봇 ‘집개미’입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 로보티즈는 사람이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협동로봇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새로운 액츄에이터를 최근에 출시를 했고요. 협동로봇에 굉장히 최적화한 액츄에이터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협동로봇 자체를 출하할 계획입니다. 연말 그리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그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사람의 관절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 액츄에이터에 강점이 있는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그전에는 하드웨어 안정성, 온도에 대한 내구성 그리고 충격에 대한 내구성 등만 생각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신뢰성에 있어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데이터라는 것은 인공지능과 연관된 부분이고요. 로보티즈는 (로봇) 하드웨어는 생산해 온 지 오래됐고, 신뢰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열리는 ‘2024 로보월드’에서 이 같은 기술을 합친 실외용 로봇을 최초 공개할 계획입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가을에 로보월드라는 큰 전시가 있습니다. 그때 이제 매니퓰레이터(로봇팔)와 배송이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 있고요. 그 외에도 회사가 전략적으로 제휴할 크고 작은 업체들과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
최근 도로교통법, 지능형 로봇법 등 관련 법들이 개정돼 내년 말쯤엔 보다 폭발적인 로봇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보티즈는 올해 2분기, 3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매출은 연간 기준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전체적으로 올해 흑자가 나는 계획은 아니고요.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은 올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시점 자율주행 로봇의 매출이 나기 시작했다는 게 로보티즈 미래의 재무제표를 가늠하는 데 굉장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식음료(F&B), 해외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배송 로봇의 경우 일본과 미국 시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내 로봇 기업들 간의 협력도 많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F&B나 로봇 액츄에이터를 꼭 필요로 하는 로봇 회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면에선 중국에 기술 경쟁력 면에서는 일본 사이에 끼어있는 상황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로보티즈는 모터를 비롯한 감속기와 제어기, 통신 등 주요 기능을 하나로 구현하는 모듈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중국 제품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고요. 모듈화나 특허 그리고 현지에서만 적용되는 여러 가지 맵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사회적 생산기반)와 결합된 서비스들을 같이 연구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포부입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인지에 대한 부분, IT 인프라스트럭처하고 다 연관이 돼 있거든요. IT와 접목된 기술을 융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협동로봇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티즈.
흑자 달성에 이어 고속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심영주 (szuu0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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