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이재명 회담 일정, 진척 없어...만남 의미 있을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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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앞두고 "(만나는 시기 관련) 현재 특별한 진척은 없는 상태"라며 "(회담에서) 합의안이 만들어지면 각자 설득하는 과정이 있다. 그 설득이 가능하겠냐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회담 시기 논의에 진척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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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앞두고 "(만나는 시기 관련) 현재 특별한 진척은 없는 상태"라며 "(회담에서) 합의안이 만들어지면 각자 설득하는 과정이 있다. 그 설득이 가능하겠냐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회담 시기 논의에 진척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늘(2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라디오를 통해 9월1일 만남의 날짜를 언급했다. 실제 그날로 회담 날짜가 조율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협의중이니 날짜나 의제는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며 "의제와 형식에 구애는 받지 않겠으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담이 열리면 국민들의 기대가 클 것이란 점이다. 그 기대에 맞는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양당 대표 회담에서 의대증원 문제도 논의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은 당초부터 의료대란 문제는 민생의 핵심 문제 아니냐, 우리는 모든 의제에 대해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세제 개편 등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 건 저쪽(국민의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께서 말씀하신 제3자 추천 특검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도 대표 취임 후 한 달 만에 엎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저희 당에서는 이런 대표 회담을 해야 하는 것이냐는 회의감을 갖는 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 스스로가 본인의 입지를 자꾸 좁히는 방식으로 접근해왔다"며 "채해병 특검법 문제도 그렇고 이번 의료대란 수습을 위한 대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거절당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입지를 좁혀 왔다. 그럼 대표간 만나는 게 필요한가, 정말로 만나서 의미가 있을까, 의구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날(27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 "관련기관에서 검토를 해봤는데 정부로서는 좀 어렵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의제 관철이 안 돼 당내 부정적 기류가 있다면 회담하지 않는 것도 선택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화를 한다는 것은 각자의 주장이 있고 그 주장에 대해 서로 양보하거나 타협하거나 조정하거나 해서 합의안이 만들어지면 그 안을 (여야 대표가) 각자 당에 가서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설득이 가능하겠냐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또 "그것과 관련된 의구심을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 관련해 계속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결단 의지, 이런 게 저는 필요해 보인다. 그런 게 있어야 회담이 의미가 있을 것 같고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를, 합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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