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 글로컬대 대거 탈락… 지역사회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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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대전·충남지역 예비지정 대학들이 본지정에 대거 탈락하면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컬대학에 본지정된 대전·충남지역 대학은 건양대(단독)와 대전보건대-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연합) 2곳이다.
지난 4월 함께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 △순천향대(단독)는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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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6곳, 호남권 2곳, 충청권 1곳, 초광역 1곳
본지정 탈락대, 내년 예비지정 지위 유지 검토 중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대전·충남지역 예비지정 대학들이 본지정에 대거 탈락하면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건양대와 대전보건대는 본지정됐지만, 통합 갈등을 겪어온 '충남대+한밭대'를 비롯 한남대, 순천향대 등마저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파장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김중수 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장은 2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본지정 대학 10곳(17개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에 본지정된 대전·충남지역 대학은 건양대(단독)와 대전보건대-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연합) 2곳이다. 지난 4월 함께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 △순천향대(단독)는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케이(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운 건양대는 국방산업 중심으로 대학 체계를 전면 개편, 시험·인증·실증 중심의 교육·산학협력 특화와 국방 협력 플랫폼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와 함께 사단법인 '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해 거버넌스를 구축, 중장기적으로 '한국보건대'를 설립하기로 했다. 보건의료산업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강점 분야 중심으로 특화캠퍼스를 운영, 해외진출 등에 힘을 합친다는 구상이다.
이외 지역에선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통합·연합)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인제대 △한동대 등이 본지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학 30곳을 선정해 한 대학당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가에선 내년이 사업 시행 마지막해인 만큼 올해 본지정 실패에 따른 위기감이 짙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통한 학교 위상, 대규모 재정 지원 등 기대효과가 예상됐기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본지정에선 대전·충남지역 대학이 단 한 곳도 지정되지 못해 고배를 마신 데다, 이번 본지정 결과 역시 상당수 지역대학이 탈락한 상황이어서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 본지정 대학 비중에 비해 대전과 충남은 각 1곳에 그쳐 지역 안배 등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본지정 대학을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 6곳, 호남권 2곳, 충청권 1곳, 초광역(대전·대구·광주) 1곳이다.
김 위원장은 "평가를 할 때 학교 유형이나 지역 안배에 대한 규정을 두지 않았다"며 "글로컬대학의 취지에 따라 우리나라 대학 혁신선도 모델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지 등을 보고 동등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위원회는 올해 처음 예비지정된 7개 대학을 예비지정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충남대-한밭대, 한남대는 곧바로 본지정 평가 대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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