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바이오 시밀러 수요 ↑···알테오젠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서종갑 기자 2024. 8.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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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차 계약 기대감 현대로템 2위
키옥시아 상장 수혜···SK하이닉스 4위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064350), 에코프로비엠(247540), SK하이닉스(000660), 크래프톤(2599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7일 코스닥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이른바 2차전지 대표 종목으로 꼽혔던 에코프로 그룹주를 물리친 것이다. 금리 인하 수혜, 바이오 시밀러 산업 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알테오젠 매수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알테오젠은 지난 20일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인 히알루로니다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이를 사용해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되는 항체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두 가지 사용법이 있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3개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순매수 2위는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2차 계약 기대감이 이날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6만 5000원으로 기존(5만 5000원) 대비 1만 원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성사되지 않더라도 4분기 중 180대의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계약 물량은 1차에 비해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계약 금액이 1차 계약의 4조 5000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군 4차 양산분 150대와, 루마니아와 300~500대 계약 가능성을 고려하면 4분기 신규 수주가 최대 10조 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1분기 447억 원에 이어 2분기 11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덕이다. 특히 2분기 들어서는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1조 원 매출’을 달성에 성공했다. 방산 부문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동유럽을 중심으로 K2전차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고 개선됐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K2전차 180대 패키지를 34억 달러에 수주했었다. 지난해까지 28대의 K2를 인도했고 올해는 56대, 내년에는 96대를 폴란드에 보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계약(180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 등으로 고객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업종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4위는 SK하이닉스다.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키옥시아가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 공개를 신청했는데, 4조 원을 투자한 SK하이닉스는 상장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또 미국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이 모두 SK하이닉스에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모건스탠리 측에서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주가 고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최근 들어 주가는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랩지노믹스(084650)로 나타났다. 블루엠텍(439580), 삼성전자(0059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에이피알(278470)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랩지노믹스, 풍산(103140), SK하이닉스, 리가켐바이오(141080) 순으로 많았다. 순매도는 삼성전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 LG이노텍(01107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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