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에릭손 감독 세상 떠났다… FIFA 회장, "위대한 혁신가였다"

조남기 기자 2024. 8.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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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사망에 슬프다.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게임의 홍보대사였다. 축구인으로서 항상 열정과 미소를 보여줬다. 전 세계를 대표하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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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올해 초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1년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채 해를 채우지 못하고 작고했다. 축구계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제자였던 데이비드 베컴·웨인 루니·알레산드로 네스타 등 옛 제 자들이 슬픔을 표현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신사였다. 배려심이 깊고 침착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지도를 받아 행복했다. 주장으로 뛰게 해줘서 감사했다"라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했다.
 

웨인 루니는 "정말 특별한 분이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 함께함에 감사하다"라고 마찬가지로 마음을 담은 인사를 전했고, 알레산드로 네스타는 "위대한 코치였다. 특별한 분의 안식을 기원한다. 항상 간직하겠다"라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사망에 슬프다.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게임의 홍보대사였다. 축구인으로서 항상 열정과 미소를 보여줬다. 전 세계를 대표하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977년 처음으로 사령탑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2019년 필리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날 때까지 40년 넘게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왔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과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 연달아 8강에 올랐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04에서도 잉글랜드를 다시금 8강으로 이끌었다.

이 밖에도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벤피카를 이끌며 다섯 개의 트로피를, SS 라치오를 지휘하며 여섯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AS 로마와 삼프도리아 등에서도 챔피언을 경험했던 바 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명장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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