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반값전세' 또 나온다…'올림픽파크포레온' 다음 타자는
서울시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인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가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공급된다. 지난달 첫 공급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300세대 공급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는 '미리 내 집' 6개 단지, 327호에 대한 추가 공급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9월11일~12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입주자 모집을 앞둔 단지는 광진구 자양동, 송파구 문정동, 성북구 길음동 등의 신축 아파트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물량도 포함돼 있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에서 최고 6억 선이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주거정책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 대상을 예비 신혼부부까지 확대하고 자녀가 없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면적·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출산 후 거주기간 연장,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그 중 가장 많은 216호가 공급되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 59㎡부터 82㎡까지 다양한 면적이 제공된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순위 청약 당시 일반공급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이 접수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전세금은 전용 59㎡ 4억5375만원, 전용 82㎡ 6억원이다. 임대주택 평형과 1평(3.3㎡)도 차이나지 않는 해당 단지 전용 84㎡ 전세 호가는 현재 12억원에 형성돼 있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전용 49㎡ 35호가 공급된다. '강남 3구'에 속하는 송파구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33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8호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16호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9호가 일제히 30일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시는 지난달 공급 계획에서 발표한 대로 기존 장기전세주택Ⅰ과 별개의 소득·면적·재계약 기준 등을 적용해 미리 내 집을 활발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2월 중 제3차 미리 내 집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미리 내 집은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맞벌이 180%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또 세대원 수에 따라 면적을 제한하는 '공공주택특별법'보다 완화된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아울러 입주 이후 자녀를 한 명만 출산해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고 입주 이후 자녀 증가로 세대원 수가 증가하면 입주 후 10년 차부터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미리 내 집·신혼부부 안심주택 공급 등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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