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號 비은행 강화…동양·ABL생명 1조5493억 인수

임성원 2024. 8. 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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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의결하고, 총 1조5000억원대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으로, 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1조2840억원), ABL생명 100%(2654억원)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사로서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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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사회 승인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의결하고, 총 1조5000억원대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으로, 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1조2840억원), ABL생명 100%(2654억원)이다.인수 PBR은 실사 기준일인 지난 3월 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사로서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업계 9위 보험사로 2023년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위해 다수의 보험사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독점적 협상 지위를 확보하고 실사에 돌입한 바 있다.

회계 및 계리,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약 2개월간의 실사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으며, 다자보험그룹과 가격 및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날 SPA 체결까지 마쳤다.

우리금융은 향후 남은 절차를 거쳐 동양·ABL생명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달 초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으로, 계열사 간 연계 영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등 사회인구구조 변화에 부합한 상품 제공도 원활해져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고객 서비스도 향상될 전망이다. 비은행 부문 수익 규모 확대에 따라 90%를 넘나드는 은행 의존도가 개선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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