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실업, 경영권 분쟁 가능성…"경쟁사에 지분 10%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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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액주주가 경쟁회사인 영원무역이나 한세실업에 10% 내외의 의결권 지분을 양도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뉴스24는 소액주주 연합의 주총 소집과 지분 양도 움직임에 대한 호전실업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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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호전실업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액주주가 경쟁회사인 영원무역이나 한세실업에 10% 내외의 의결권 지분을 양도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 소액주주 연합은 지난 23일 회사 측에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증액·대표이사 급여 삭감 등을 담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를 제출했다.
주총 소집과 함께 소액주주 연합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결권 지분을 경쟁기업에 양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영원무역을 비롯해 한세실업 등이 해당 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전실업 소액주주 연합은 발행주식 총수(약 974만주)의 8.8%에 해당하는 85만주를 통해 주총 소집을 요구했다. 주총 소집 청구에 나선 주주 외에 다른 소액주주 지분을 더하면 소액주주 연합의 실질 지분율은 10% 정도다.
호전실업 소액주주 대표 A씨는 "지난 7월 소액주주 연합이 회사 임원진을 비롯한 IR 담당 실무진을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50억~100억원대의 자사주 매입과 적극적인 PR 등을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았다. 저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소액주주 연합은 조만간 10%의 의결권 지분을 경쟁사에 양도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소액주주 연합의 의견을 B사에 전달했고, 임원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간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전실업은 지난 201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2만5000원이었고, 상장 이후 호전실업 주가는 공모가를 계속 밑돌았다.
호전실업은 스포츠 의류·고기능성 의류 제조, 판매 수출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는 언더아머, 마제스틱, 룰루레몬, 안다즈 등이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4415억원, 영업이익 351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호전실업은 의류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로봇기술을 접목한 자동화생산시스템을 구축했고, 관련 특허를 국내 27개, 해외 5개 출원했다.
호전실업의 최대주주는 박진호 각자 대표이사로 지분 24.25%를 소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이자 각자 대표이사인 박용철 대표는 17.65%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소액주주 연합의 주총 소집과 지분 양도 움직임에 대한 호전실업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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