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부활…외국인 관광객 입맛 사로잡았다

CU 라면 전문 편의점서 판매 1위
K-푸드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관심↑ 인기 영향
전국 CU 편의점 재입점 추진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단종되다시피 자취를 감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 중심으로 다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라면 전문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 홍대점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재인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해 12월 개점 이후 120여 종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중에서 줄곧 1위를 독차지해왔다. 2위인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과 판매량은 두 배 차이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 2016년 8월 출시해 4개월 만에 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매출이 점차 줄어들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사실상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됐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판매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판매하는 CU 라면 라이브러리 홍대점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CU 라면 라이브러리 홍대점 손님 7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농심은 인기에 힘없어 전국 CU 편의점에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재입점시킬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에 등장하는 부대찌개에 대한 호기심과 적당한 맵기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해외 마케팅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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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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