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매장 늘리는 편의점들…이마트24만 나홀로 정체

이준호 기자 2024. 8.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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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발표한 '2024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고용은 총 22명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역시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는 총 217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가 총 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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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작년 장애인 고용 전년比 29.4% 늘어
제주도에 국내 첫 장애인 편의점 '제주혼디누림터점' 열어
GS리테일 작년 장애인 일자리 4.3%↑세븐일레븐 11.4%↑
[세종=뉴시스] 첫 장애인 편의점 'CU제주혼디누림터점'(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편의점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발표한 '2024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고용은 총 22명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직영점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장애인 직원은 총 94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내 CU, BGF푸드 등 18개 직업체험관 조성을 지원했다. 고용공단은 훈련생 교육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U는 해당 훈련센터에서 교육받은 발달장애인 훈련생을 'CU투게더' 스태프로 채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 국내 첫 장애인 편의점 'CU제주혼디누림터점'을 열며 장애인 고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혼디누림터 1층과 2층에 위치한 CU 제주혼디누림터점에는 매니저 1명과 중증 장애인 근로자 2명(지적장애)이 근무한다.

장애인 근로자는 월~금요일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하게 된다.

입고 상품 운반 및 진열, 소비 기간 확인, 매장 내 청결 유지, 고객 응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CU제주혼디누림터점은 이동약자를 위해 편의점 1~2층 주출입문을 자동문으로 전면 교체하고 기존 편의점의 좁은 통로와 달리 휠체어와 유아차도 지나갈 수 있도록 통로폭을 900~1500㎜로 넓혔다.

기존의 높은 상품 진열대(1600~1800㎜)도 1200㎜로 낮게 설치했다.

2층에 위치한 휴게공간에는 높은 입식 테이블과 의자대신 모두 접근 가능한 좌식 테이블로 구성해 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시식할 수 있도록 하고 곳곳에 도움벨도 설치해 인적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늘봄스토어 GS25시흥웨스트점.2024.08.27.(사진=GS리테일 제공)photo@newsis.com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역시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는 총 217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모습이다.

GS리테일은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인 '늘봄스토어'를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경제 및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늘봄스토어 사업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편의점 매장관리 교육 후 점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또 GS리테일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협약을 맺고 GS25 영업종료점 잔여 상품을 기부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 재고 상품(의류·식품·생활용품)이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를 기부받아 판매 수익금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가 총 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가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서울맞춤훈련센터와 연계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사무직군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증장애인 근로자 대상 계약기간 연장과 거주지 인접 근무지 배치, 선호근로시간 사전조사 배치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여의IFC점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출입문 내외부에 유도블록을 설치하였으며, 외부에 호출벨과 수신기를 설치해 도움이 필요할 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이동식 경사로를 점포 앞에 설치해 휠체어 보유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점자스티커를 출입문 등에 부착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이러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이마트24는 지난해 장애인 근무자 수가 총 24명으로 전년 대비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븐일레븐 외관(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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