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폭스 뉴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에 성차별 발언으로 역풍[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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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지해온 미 폭스 뉴스의 진행자 제시 와터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해 큰 역풍을 맞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와터스는 지난 25일 "더 파이브"라는 토크쇼에서 2021년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예로 들며 "해리스는 상황실에서 절절 매고 장군들이 제멋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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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절절 매고 장군들이 멋대로 할 것"
성차별 발언으로 구설수 오른 전력 많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지해온 미 폭스 뉴스의 진행자 제시 와터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해 큰 역풍을 맞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와터스는 지난 25일 “더 파이브”라는 토크쇼에서 2021년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예로 들며 “해리스는 상황실에서 절절 매고 장군들이 제멋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던 다나 페리노가 “제시 와터스!”라며 질책했고 다른 진행자 지닌 피로는 “좋지 않은 말이다. 철회하라”고 말했다.
또 소셜 미디어에서 집중적인 공격을 당했다. 특히 바버라 콤스톡 전 공화당 의원은 “의도적인 여성 차별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 남편의 전 부인인 커스틴 엠호프도 “카멀라가 상황실에서 남자들 손에 놀아날 일은 없다”고 X에 썼다.
더 파이브 프로그램 출연자인 도너 브라자일도 이메일에서 와터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시는 기본적으로 공격적 발언을 해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도발자”라고 썼다.
국가안보 여성 리더십위원회 집행이사인 에밀리 퍼킨스는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의사 결정이 남성 전용이라는 생각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터스는 성차별적 발언을 한 전력이 많다. 2019년에는 여성 언론인들이 정보원과 “늘” 동침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자기 부인이 자신과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자동차에 펑크를 내고 집에 태워달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백인 남성에 대해 “남자가 여자에게 투표하면 사실상 여성화되는 것”이라고 익명의 과학자가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와터스는 또 진보주의자인 자신의 어머니가 MSNBC에 출연해 자신을 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와터스는 그러나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27일 토크쇼에서 나쁜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고 변명했다.
그는 “어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한 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들이 내 말을 호도한다. 내 말은 성차별적이지 않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금 리더십이 대통령이 되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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