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협상 카타르서 계속…美중동조정관 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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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합의 없이 마무리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계속된다.
AFP는 27일(현지시각) 한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마무리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이 카타르에서 재개되리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주말 카이로 협상에서는 휴전 및 인질 석방에 관한 이렇다 할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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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 주말 합의 없이 마무리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계속된다.
AFP는 27일(현지시각) 한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마무리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이 카타르에서 재개되리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주말 카이로 협상에서는 휴전 및 인질 석방에 관한 이렇다 할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이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다. 맥거크 조정관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를 비롯해 외무장관 등 인사와 면담 일정을 소화했다.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이 중재해 온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은 현재 가자 남부와 이집트 국경 간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군 거취를 두고 공전 중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이곳에서 자국군을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했다며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서 최소한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최근 이 지역에서 병력 수를 줄인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설득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카이로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대화가 합의 도달 정신을 토대로 건설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향후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하마스는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관철하고 있다.
한편 맥거크 조정관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달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 이후 이란의 동태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총리는 이번 회담에 앞서 전날 테헤란을 방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났다고 한다.
지난달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수장 하니야가 암살된 이후,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복수를 천명했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지난 주말 1단계 공격을 실시한 반면 이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보복 개시 정황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란이 실제 이스라엘을 정면 공격할 경우 그간 가자 지구에 국한됐던 전쟁이 역내 분쟁으로 확산할 소지가 크다. 다만 서방 제재로 이미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란 역시 이스라엘과의 대규모 전면전을 감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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