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의사 없어서 안 돼요" 만삭 산모,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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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인 산모가 응급 분만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약 30분 뒤 서산과 100㎞ 떨어진 경기도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 분만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충북 음성에서 병원을 찾은 산모가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천안과 청주 지역 내 병원 4곳을 알아봤지만, 모두 수용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고 응급 분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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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인 산모가 응급 분만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7일) 새벽 5시쯤 충남 서산에서 한 산모가 진통을 느꼈습니다.
소방 당국이 서산과 가까운 지역 병원들을 물색했지만, "당장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약 30분 뒤 서산과 100㎞ 떨어진 경기도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 분만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인데다 이미 산모의 출산이 임박한 상황. 결국 구급대원들은 응급 분만을 결정했습니다.
새벽 6시 14분쯤, 산모는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게 됐습니다.
이후 수원의 병원에 도착한 산모와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충북 음성에서 병원을 찾은 산모가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천안과 청주 지역 내 병원 4곳을 알아봤지만, 모두 수용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고 응급 분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50곳 중 22곳에 산부인과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부인과는 있어도 분만실이 없는 곳은 72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만 취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원정검진과 원정출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출산 난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 : 류란,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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