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수소문해 환자살린 119구급대원…“감사합니다”

박우경 기자 2024. 8.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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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들이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수소문해 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감사의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천안지역 대다수 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여러차례 확인했으나 모두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음날 구급대원은 환자 보호자로부터 "여러모로 애써주신 덕분에 무사히 치료받고 귀가했습니다"라며 "별일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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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복용 알레르기 발작 20대 환자 이송
천안지역 병원 수소문했으나 ‘수용 어렵다’
아산 충무병원까지 수배…완치 후 귀가
[천안=뉴시스] 충남 천안동남소방서 청당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환자 보호자로부터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다. 2024.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119구급대원들이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수소문해 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감사의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8일 충남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28분께 청당119안전센터에 “동생(29·여)이 관절약을 복용한 뒤 어지러움과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 3명은 신고 전화가 걸려온 신부동 한 공동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 도착 당시 환자 A(29)씨는 온몸에 피부 발작 증상이 나타나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있었다.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로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활력 징후를 측정하고 산소 투여를 하며 병원 이송에 나섰다.

하지만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수배가 쉽지 않았다. 구급대원들은 천안지역 대다수 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여러차례 확인했으나 모두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수소문 끝에 아산시 소재 충무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가까스로 환자를 이송하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환자는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다음날 구급대원은 환자 보호자로부터 “여러모로 애써주신 덕분에 무사히 치료받고 귀가했습니다”라며 “별일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들을 구조한 대원들은 소방장 박아람, 소방교 유환태, 소방사 문주현 씨다.

구급대원은 “병원 이송이 쉽지 않은 출동 건이었지만 환자가 무사히 진료를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됐다"며 “최근 의사 파업이 장기간으로 길어지고 있는데, 의사파업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진료를 제때 받아 환자들의 불안감도 하루빨리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안=뉴시스] 응급실을 수소문해 환자를 이송한 천안동남소방서 청당 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아람, 소방교 유환태, 소방사 문주현씨. 사진=천안동남소방서 제공 2024.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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