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 본격 시동

외국인 투자법인 (주)하다, 딥테크 분야 글로벌 혁신 기업 육성 협력
"해외 자본 유치 등 글로벌 톱텐 모펀드 제1호 3000억원 이상 조성"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 기업 유치 및 모 펀드 제1호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 웬 차오준 ㈜하다 대표이사, 시에 차오펑 ㈜프리먼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해외 기업·자본 유치 등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28일 대접견실에서 ㈜하다, ㈜프리먼, 인천테크노파크와 글로벌 혁신 기업 유치 및 모 펀드 제1호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 5월 글로벌 기업 하다 메타의 인천 방문 이후 이뤄진 성과다. 하다 메타는 지난달 국내 외국인 투자 법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하다를 설립했다. ㈜프리먼은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투자 전문 회사다.

시와 ㈜하다는 관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의 인천 정착·성장을 위한 딥테크 분야 글로벌 혁신 기업 발굴·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 도시, 인천' 구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인천 혁신 모 펀드를 조성 한데 이어 경제인 단체와 협업 해 혁신 모 펀드를 구성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에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 출자 협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프리먼과 글로벌 톱텐 모 펀드 1호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톱텐 모 펀드는 시와 글로벌 기업이 오는 2028년까지 10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인천에서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시와 ㈜프리먼이 각각 150억원, 총 300억원을 출자해 3000억원 이상 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웬 차오준 ㈜하다 대표이사는 "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구상·협력 준비를 마쳤다"며 "기술 혁신 기업 발굴·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차오펑 ㈜프리먼 대표이사는 "이번 모 펀드 조성에 그치지 않고 우수 기업 발굴, 직접 투자 등 인천시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톱텐 모 펀드는 시가 지자체 최초로 추진했던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사업의 후속"이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자본 유치를 통해 협력 파트너와 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선포 후 글로벌 기업 및 자본 유치 성공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인천 이전을 통해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인천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