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700억 원 규모 ‘미래농업펀드’ 조성

2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원유현(왼쪽) 대동 대표와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가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국내 농기계 업계 1위 대동이 미래농업 투자 파트너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손잡고 처음으로 미래농업 펀드(PEF)를 조성한다.

28일 대동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동은 미래농업 분야 그룹 계열사를 통해 외부 유망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농업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양 사는 공동으로 펀드 출자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애크테크, 스마트파밍, 농업 로봇·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농업 PEF를 결성한다. 이번 펀드 목표액은 700억 원으로 대동과 미래에셋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다. 내년 1·4분기 펀드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대동은 펀드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농업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데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미래에셋벤처투자 펀드를 활용해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분야 계열사인 대동애그테크·대동에이아이랩·대동모빌리티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농업 솔루션 플랫폼·AI·로봇·모빌리티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로 사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미래농업 금융 투자 파트너로서 미래에셋이 함께해 AI, 로봇, 스마트파밍,스마트 농기계 등 미래 사업 가속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농업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양 사 뿐 아니라 국내 농업 발전에 기여 하는 길인 만큼,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