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중재안’ 퇴짜맞은 한동훈…與복지위원 소집해 대안 모색

韓 당대표실서 與 복지위원들 만나
의정갈등 해결책 모색 나설지 주목
추경호 “정부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을 만나 ‘의정갈등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의대증원 절충안과 의정갈등 해소 방안, 간호법 처리 문제 등 복지위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2026년 의대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중재안은 당내 인요한 최고위원 등과 논의된 내용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검토 끝에 이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확답한 만큼, 당 지도부가 복지위 회동을 통해 다시 한 번 해결책 모색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한 대표의 중재안을 거론하며 “현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며 “정부에서도 백안시하지 말고 그 문제 포함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심도있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정갈등이 당정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의료개혁이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정부의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당도 함께할 생각이란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일부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선 끊임없이 정부, 의료계 현장과 소통해나가면서 국민들 걱정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