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9월 3일 총파업 결정…6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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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을 결정했다.
28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 소집결과 28일~29일은 근무조별 4시간 경고파업을 실시하고, 9월 3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7월에 열린 24년 단체교섭에서 △임금인상 기본급 월 15만 9800원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분배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제시 △신입조합원 및 정규직 전환자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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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4시간 경고파업 실시
노측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사측은 비용삭감·인력구조조정 제시"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을 결정했다.
28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 소집결과 28일~29일은 근무조별 4시간 경고파업을 실시하고, 9월 3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7월에 열린 24년 단체교섭에서 △임금인상 기본급 월 15만 9800원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분배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제시 △신입조합원 및 정규직 전환자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을 넘어 현장 휴게시간 통제와 인력구조조정 및 각종 수당 삭제 등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금호타이어 매출은 4조 414억 원, 영업이익 411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1456억 원을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
노조가 8월 9일 열린 1차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4% 찬성률로 가결되자 사측은 교섭재개 요청을 하여 22일 14차까지 가는 본교섭에서 ‘기본급 2%, 일시금 400만 원, 기타 요구안 논의가능’이라는 수정제시안을 내놨다.
사측의 수정제시안에 노조는 "경영진이 마지막까지 세 줄짜리 수정제시안으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전향적인 입장만 견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일 새벽까지 1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와 사측은 끝내 해결점을 찾지 못해 교섭결렬이 되었다.
노조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조합원의 노력과 양보로 인한 경영정상화 때문인데도 경영진이 모기업인 더블스타의 눈치만 보는 무책임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은 중국자본 더블스타의 무차별적 비용 삭감 지시로 현장을 죽음의 공장으로 가속화시킨 것도 모자라 허울뿐인 독립경영으로 더블스타의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향후 교섭을 타결 짓지 못한다면 9월 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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