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이브, `민희진 해임`에 주가 강세…증권가 "완전한 리스크 해소는 아냐"

신하연 2024. 8.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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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 가운데 하이브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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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사진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 가운데 하이브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9% 오른 18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해임안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를 열려고 했지만, 법원은 하이브가 이 안건에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다는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렸다.

하이브는 이후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지난달 법원에 해지 확인의 소도 제기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하이브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고,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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