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두고 '尹 대통령-한동훈' 갈등 재점화?…30일 만찬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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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30일로 잡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 만찬을 연기했다.
의대 증원 논란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추석 민심을 먼저 청취한 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당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한 대표가 취임한 뒤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자주 만나는 모습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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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30일로 잡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 만찬을 연기했다. 의대 증원 논란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추석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 먹는 모습 보이기보다는 민생대책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지도부 식사는 추석 연휴 끝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민심을 먼저 청취한 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듣고 그다음에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만찬을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며 "추석 민심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 미루게 된 거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찬 연기를 어느 쪽에서 먼저 제의했느냐는 질문에 "만찬 연기는 상의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거로 안다"고 했다. 당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한 대표가 취임한 뒤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자주 만나는 모습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설명에도 일각에선 최근 당정이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이 만찬 연기의 배경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저는 2025년 입시요강으로 발표된 증원을 시행하되 2026년에는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 대표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정부와 대통령실이 검토 끝에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마지막 발언에서 "교육과 의료 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는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사회수석비서관 등 참모들과 보건복지부 장·차관들이 참석해 정부 의료 개혁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2년과 지난해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당정이 국정 현안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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