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공개 자폭형 무인기에 “심각한 위협”

김원철 기자 2024. 8.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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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기 등이 우크라이나, 중동에서 사용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것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고, 예측하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른 곳에서는 이것이 '일방향 공격 드론'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이 이를 '자살 드론'(suicide drone)이라 부르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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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를 봤으며 확실히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동맹국인 한국도 이를 주시하고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의 집단 방어가 강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국·일본, 그리고 역내 다른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은 해당 지역에서 불안정을 초래하는 발언과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 지역에서 우리의 초점은 방어에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안보와 안정성을 증진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어떤 위협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충돌을 원하지 않으며 외교적 소통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북한은 (미국이 내민) 평화의 제스처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기 등이 우크라이나, 중동에서 사용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것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고, 예측하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른 곳에서는 이것이 ‘일방향 공격 드론’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이 이를 ‘자살 드론’(suicide drone)이라 부르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북한의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하고 하루빨리 실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해 7월 전승절 열병식에서 ‘샛별-4’ ‘샛별-9’와 같은 무인정찰기나 무인공격기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자폭형 무인공격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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