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프로배구 국제화 프로젝트 3탄' 로컬 룰? 국제연맹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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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체질 개선 및 운영 선진화, 국제 경쟁력 제고 등 국제화를 위한 3번째 신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일단 '월드 스타' 김세진 본부장을 중심으로 비디오 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룰 간의 차이점 등을 논의하며 다가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규정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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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체질 개선 및 운영 선진화, 국제 경쟁력 제고 등 국제화를 위한 3번째 신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연맹은 28일 'GLOBAL KOVO' 신규 추진 과제에 대한 마지막 3탄으로 리그 운영 개선 방안을 내놨다.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대회에서 도입되는 규정을 V-리그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일단 '월드 스타' 김세진 본부장을 중심으로 비디오 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룰 간의 차이점 등을 논의하며 다가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규정을 정비했다. 비디오 판독 횟수, 그린 카드 규정, 중간 랠리(미들 랠리) 판독 등 FIVB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제 배구의 규정들이다.
비디오 판독 신청 횟수는 기존 세트당 1회에서 2회로 늘었다.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이 가능했던 비디오 판독이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변경될 예정이다. 해당 규정은 2024 KOVO컵 프로배구 대회에 시범 도입돼 추가 검토를 거쳐 V-리그에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린 카드 제도는 2023년부터 FIVB에서 도입됐는데 페어 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 시간 단축이 목적이다. 그린 카드는 비디오 판독 요청시 주심의 시그널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때 선수에게 부여된다. 해당 제도를 다가오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부터 적용해 그린 카드의 누적 점수를 통해 정규 리그 시상 부분 내 페어플레이상의 선정 기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비디오 판독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비디오 판독 항목별 관련 기술을 검토하는 등 시스템 개발 초기 단계가 진행 중이다. 연맹은 "AI 기반 판독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판정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맹은 국제화를 위해 지난 시즌 FIVB 주관 대회에서 사용구로 쓰이고 있는 미카사볼을 V-리그 사용구로 교체했다. 시즌 뒤 국제 대회에 출전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강소휘는 "확실히 감각을 익히거나 적응 면에서도 수월했고 공(국제 공인구)을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줄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제도와 더불어 아시아 쿼터 선수 제도의 대상 국가도 확대됐다. 이와 함께 연맹은 지난 7월 해외 방송권 계약 체결 등 해외 팬의 유입을 꾀하고 있다.
앞서 연맹은 국제화 프로젝트 1탄으로 이탈리아 남자부 명문 베로 발리 몬차 초청 경기를 소개했다. 2탄은 지도자 육성 해외 연수 프로젝트와 FIVB 코치 코스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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