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대표 '의대 증원 유예' 주장, 불가피한 대안…백안시 말아야"

김상민 기자 2024. 8.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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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대증원을 유예하자고 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정부에서도 한 대표의 제안을 백안시하지 말고, 이 방안을 포함해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 1만 명을 확충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 명씩 늘려 이들이 졸업하는 2031년부터 2035년까지 5년간 의사 1만 명이 추가 배출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정부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5년 동안 의사 1만 명을 늘리겠다고 할 일이 아니다. 10년 목표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명의 근거가 대체 뭔가. (그 외에도) 대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정부를 향해 더욱 유연한 자세로 사회적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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