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끌어올린 타격감인데' 김하성, "완벽 기한다, 9월초 복귀할 수도" 美 매체, 부상 전 7G 타율 0.409

노재형 2024. 8. 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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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당초 예상보다 늦게 복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 '97.3 더 팬(97.3 The Fan)'에 "김하성이 내일 세인트루이스로 온다. 오늘 다친 오른쪽 어깨 MRI 재검진을 받았는데,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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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부상 직전 7경기에서 타율 0.409의 맹타를 터뜨렸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당초 예상보다 늦게 복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 '97.3 더 팬(97.3 The Fan)'에 "김하성이 내일 세인트루이스로 온다. 오늘 다친 오른쪽 어깨 MRI 재검진을 받았는데,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의 언급대로 김하성은 27일 샌디에이고에 남아 MRI 검진을 받았다. 지금은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추가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예정대로 28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선수단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이후의 행보 역시 이번 MRI 재검진 결과에 따를 예정이다.

지난 2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하성이 26인 현역 로스터(active roster)에 복귀할 수 있는 날짜는 규정상 30일이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해당 날짜에 맞춰 무리하게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IL에 등재할 당시 100% 회복을 전제로 복귀 날짜를 잡겠다고 했다. 닷새 정도면 회복될 수 있다고 했던 김하성도 구단의 뜻을 받아들이며 생애 첫 IL에 올랐다. MLB.com은 "김하성은 수비 연습을 시작했지만, 송구와 배팅 훈련은 아직 재개하지 않았다'며 그의 복귀 시점을 8월 말 혹은 9월 초로 내다봤다.

김하성이 세인트루이스 원정 중인 선수단에 합류한다는 것은 MRI 재검진 결과가 긍정적이어서 타격과 수비 훈련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는 30일까지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을 마치면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부상 직전 7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을 상승세로 바꾸며 0.223의 타율을 0.233으로 끌어올렸다. 복귀 시점이 늦춰지면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USATODAY연합뉴스

한편, 김하성은 올해 말 FA 시장에서 내야 유틸리티를 원하는 구단에는 최고의 가치를 받을 선수로 지목됐다.

현지 매체 ESPN은 이날 '파산의 MLB 프리에이전스 프리뷰: 소토, 번스, 기타등등'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가장 독점적인 존재감(Biggest monopoly)'이라는 제목으로 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조명했다. 유격수 시장은 언제나 수요가 넘쳐나는데 이번 FA 시장에서 아다메스가 독보적인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요지다.

ESPN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계약 총액 상위 20건 가운데 절반이 유격수 주전을 경험한 선수들의 차지다. 아다메스가 그 정도 반열까지 오르지는 않겠지만, 시장에서 분명한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김하성도 지금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구단들은 다재다능함(versatility)을 그의 최고의 가치로 본다. 김하성은 내야 3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유격수를 찾는 구단들이 공수 능력을 고루 지닌 아다메스를 김하성보다 더 선호할 것이지만,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또는 3루수가 필요한 구단이라면 김하성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즉 유틸리티 FA로는 김하성이 시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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