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효과? 하이브 주가 치솟았다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4. 8.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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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후, 하이브의 주가가 강세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28일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민희진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해임된 것이지 물러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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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후, 하이브의 주가가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4.52%) 상승한 18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는다.

어도어는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 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28일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민희진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해임된 것이지 물러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어도어는 "금일 어도어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라며 "민 전 대표는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인데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와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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