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군무원, 中에 기밀 넘기고 억대 금전 받아

윤승옥 2024. 8. 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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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방첨사령부. 사진=뉴시스(방첩사 제공)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요원(군무원) A 씨가 중국에 포섭돼 기밀을 넘기고 억대 금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검찰단과 국군방첩사령부는 A 씨를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후 전날 기소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7년쯤 중국에서 정보요원에게 포섭된 후 그의 지시를 받아 기밀 출력, 촬영, 화면 캡처, 메모 등의 수법을 통해 군사기밀을 탐지·수집했습니다.

A 씨는 과거 군 간부로서 첩보 활동을 하다가 군무원 신분으로 정보사에 재취직한 상태였습니다.

A씨가 넘긴 정보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북한 정보를 수집해온 정보사 비밀요원들의 신분과 부대 현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씨는 군사기밀을 중국 정보요원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억대의 금전을 차명 계좌 등을 통해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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