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서 역대 최대 매출…상장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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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최근 자회사인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언급하면서 법인 상장의 본격적인 추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사장이 LG전자의 자회사 인도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미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인도법인 IPO에 나선다면 5억 달러(6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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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
인도서 성장 기회…현지 상장 속도 낼지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최근 자회사인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언급하면서 법인 상장의 본격적인 추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면서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현지에 냉장고 공장을 짓는 등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IPO를 통한 투자금 확보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인도 IPO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조 사장이 LG전자의 자회사 인도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법인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는 현지 법인의 역대급 호실적 덕분이다.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EIL은 올해 상반기 2조8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 1조8151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1982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1553억원) 대비 27% 급증해 역대 최대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 올랐다.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은 반면, 코로나19 이후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KOTRA 벵갈루루무역관에 따르면 예년 대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지난 4월과 5월, 인도 소비자들의 가정용 에어컨 구매가 예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인도 가옥 구조 상 에어컨 1대로는 전체 면적을 커버할 수 없어 가정별로 통상 2~3대를 구매해야 하는 점도 판매 성장세의 이유 중 하나다.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미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인도법인 IPO에 나선다면 5억 달러(6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은 현지 생산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20억루피(300억원)를 투자해 인도 푸네 공장에서 양문형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신규 라인의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대 이상이다.
오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B2B(기업간 거래) 매출 확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잠재력 높은 인도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 내 기업 고객을 위한 판매 거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 5월 문을 연 인도 콜카타 BIC에서는 덥고 습한 현지 날씨에 맞춰 시스템 에어컨 및 냉난방 공조설비(HVAC)를 대거 전시하고 있다. 공조 제품의 경우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LG전자는 판매법인, 생산법인,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136형 LG 매그니트 올인원 LED 스크린, LG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전자칠판 등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조 사장은 "인도 시장의 IPO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동종 업계 및 유사 기업공개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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