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우세'에서 '접전'으로"[2024美대선]

이혜원2 기자 2024. 8.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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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까지 10주가량 남은 가운데 미국 공화당 우세 성향이었던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가 접전으로 돌아섰다는 분석 결과가 또 나왔다.

27일(현지시각)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쿡 정치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대선 평가를 '공화당 우세'에서 '접전'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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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쿡정치연구소 "해리스가 7%p 끌어올리면서 박빙"
히스패닉 그룹서 해리스 선전…"결론 이르다" 경계도
[미국=AP/뉴시스] 미 대선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가 '공화당 우세'에서 '접전'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27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뉴시스DB) 2024.08.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까지 10주가량 남은 가운데 미국 공화당 우세 성향이었던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가 접전으로 돌아섰다는 분석 결과가 또 나왔다.

27일(현지시각)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쿡 정치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대선 평가를 '공화당 우세'에서 '접전'으로 변경했다.

에이미 월터 쿡 편집장은 "노스캐롤라이나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경쟁력이 높아 보인다"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각 45.7% 지지율로 박빙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트럼프 후보가 정치적 기반을 잃은 건 아니지만, 해리스 후보가 7%p나 끌어올리면서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월터 편집장은 "낙관론과 과대광고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접전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지난달 후보에서 사퇴했을 때만 해도 트럼프 후보에 거의 7%p 뒤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치분석사이트 '538'과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지난달 21일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 후보가 45.6%, 바이든 대통령이 38.7%였다.

월터 편집장은 "해리스가 트럼프의 표를 깎아 먹어서가 아니라, 민주당 민주당 성향의 무당층이 돌아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바토의 크리스탈 볼 선거인단 예측. (사진=크리스탈볼 웹사이트 갈무리) 2024.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선거 예측기관인 버지니아대 '사바토의 크리스털 볼'도 지난 20일 노스캐롤라이나 선거인단 평가를 '공화당 우세'에서 '접전'으로 변경했었다. 다만 민주당 우세까지 될지엔 회의적이었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가 집계한 여론조사 분석에서 해리스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후보보다 1.1%p 앞서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텔레비자유니비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 56%를 얻어 트럼프 후보(34%)를 크게 앞질렀다.

미국 대선은 북부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남동부의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애리조나·네바다 등 7개 주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좌우한다.

이들 7개 주는 2020년 각 3%p 이하로 당락이 결정, 바이든이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6개 주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7개 주 중 네바다를 제외한 6개 주에서 승리해 당선됐다.

다만 일부 정치 전략가들과 민주당 관계자들은 11월 선거까지 10주나 남은 상황에서 결론을 내리기에 너무 이르며, 남은 두 달 동안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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