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경기도자비엔날레' 다음 달 6일 이천·여주·광주 등서 '팡파르'
10월 20일까지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 주제로 진행
주제전 75점, 국제공모전 57점, 우리 도자기 공모전 36점 등 전시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 ‘2024경기도자비엔날레’가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를 주제로 다음 달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 간 이천, 여주, 광주 등 경기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다. 미국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투게더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Together: The Ritual, Pleasure, And Politics of Cooperation)‘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사회의 협력과 소외에 대한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본전시 ‘주제전’에는 14개국 26명의 작가가 참가해 주요 작품 75점을 소개한다.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에서 어떻게 ‘잃어버린 협력의 기술’을 수리·복원할 수 있는지 도자 문화와 예술, 상상력 등을 통해 살펴본다. 그리고 인종, 민족, 역사를 연결해 온 ‘도자’를 통해 ‘협력’이라는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특히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사회적인 관계+물리적 환경’, 즉 우리 ‘삶의 토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해 상상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매회 전세계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도자 공모전 ‘제12회 국제공모전’이 열린다. 국제공모전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여 개국 작가 5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에서는 우리 도자의 올바른 의미를 짚어보고 한국도자의 전통을 미래창조의 원동력으로 이끌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요 수상작 및 입선작 36점을 선보인다.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전에서는 역대 국제공모전 주요 수상작과 기증작, 주제전에 참여했던 소장품을 3부에 걸쳐 236점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전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도자의 역사와 전통, 기법 및 의미를 경기도자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알린다. 이와 함께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는 주제와 연계된 학술행사를 통해 도자 및 공예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국내외 전문가의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국제도자학술회의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협력’의 진정한 의미와 미래가치를 토론을 통해 공유하고 경기도자박물관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박물관 및 전통도자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한다.
이밖에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는 도자와 관련한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을 펼친다.
국제도자워크숍에서는 토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자 기술과 스타일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티스트 토크&퍼포먼스에서는 도자 및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문화 시설에서도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아티스트 토크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올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는 다양한 지역별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천에서는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몽테뉴의 고양이들 행사를 선보인다. 우리들 주변에 숨어있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독특한 문화예술 공연을 볼 수 있다.
광주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비엔날레’가 열린다. 흙, 도자, 공예, 놀이가 결합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전시키며 즐거운 경험도 선사한다. 여주에서는 경기도 대표 공예문화 축제 ‘204경기공예페스타’ 및 주제와 연계한 반려테마전 ‘모두를 위한 공예’가 열린다.
특히, 경기도 전역에서는 ‘찾아가는 비엔날레-느슨한 연대’를 통해 다양한 문화 기관, 시설, 단체들이 연대해 도자 및 공예 관련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기도의 모든 도민들에게 제공한다.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적 격차를 해소해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관계형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된다.
도자재단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도자작품, 모두가 하나 되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 2024 제12회 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 흙과 도자를 만지며 상상하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장을 같이 마련해 볼 계획"이라며 "빛나는 도자의 빛과 함께 삶의 토대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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