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성골유스' 22년 만에 팀 떠난다...'Here we go', 446억에 나폴리 이적→메디컬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스콧 맥토미니가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맨유로부터 맥토미니 영입에 합의했다. 3000만 유로(약 446억원)의 이적료와 셀온 조항도 합의됐다"고 밝혔다.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단단한 피지컬과 많은 활동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클러치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맥토미니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2년 5살에 맨유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맥토미니는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2016-17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7-18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18-19시즌부터 맨유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0-21시즌에는 49경기를 소화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점 단점도 부각됐다. 볼 터치, 전진 패스 등 기본기에서 투박함을 드러내며 기복을 보였다.
2022-23시즌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맥토미니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43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미드필더로서의 능력은 퇴보했다.
결국 맨유는 맥토미니의 매각을 고려했다. 다른 구단들은 맥토미니에게 관심을 가졌다. 갈라타사라이와 풀럼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나폴리가 3000만 유로(약 446억원)를 맨유에 제안하며 맥토미니를 품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나섰다. 콘테 감독은 중원 강화를 위해 맥토미니를 원했고, 직접 연락하며 맥토미니의 마음을 돌렸다.
이로써 맥토미니는 약 22년 만에 맨유를 떠나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맥토미니는 수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며 로멜루 루카쿠(첼시)도 같은 날 나폴리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맥토미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뛰고 있는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우가르테는 맨유 이적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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