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변호사 구속기소…검찰 “사이버렉카연합 배후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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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0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30대 변호사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2023년 5월 쯔양을 협박해 2310만원을 가로채고,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협박)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연합에 쯔양의 개인정보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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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0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30대 변호사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 천대원)는 28일 강요 및 협박, 공갈, 업무상 비밀누설, 변호사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변호사 최아무개(39)씨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2023년 5월 쯔양을 협박해 2310만원을 가로채고,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협박)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연합에 쯔양의 개인정보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쯔양 전 소속사 대표 ㄱ씨의 변호사였던 최씨는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쯔양의 정보를 빌미로 악의성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하고, 쯔양 쪽이 ㄱ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취하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언론대응·홍보’ 등을 내용으로 한 이른바 ‘위가관리PR계약’을 체결해 자문료 명목으로 231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또 2023년 2월 폭행 등의 혐의로 ㄱ씨를 형사 고소한 쯔양 쪽이 ㄱ씨와 합의하자, 양쪽의 분쟁을 일으키고자 구제역에게 쯔양의 탈세 의혹 등의 정보를 추가로 흘린 것으로 파악됐다. 쯔양은 ㄱ씨가 관련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 오인해 ㄱ씨를 다시 고소했고, 두 달 여 뒤인 4월께 ㄱ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최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ㄱ씨의 지시로 구제역에게 쯔양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처럼 허위 유서를 조작해 유튜브 채널에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이들 범행을 방조한 카라큘라(구속)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불구속)도 공갈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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