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을 잡아라”...해리스·트럼프, TV 광고 본격 돌입

정미하 기자 2024. 8.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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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송 광고를 쏟아내며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2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8월에만 광고비로 1억5000만 달러(약 1999억3500만 원)를 지출했고, 11월 5일 선거 전까지 3억7000만 달러(약 4933억2100만 원) 상당의 광고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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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8월에만 광고로 1999억 원 지출
선거 전까지 4933억 원 추가 지출 계획
트럼프도 800억 상당 광고 시작 계획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송 광고를 쏟아내며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2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8월에만 광고비로 1억5000만 달러(약 1999억3500만 원)를 지출했고, 11월 5일 선거 전까지 3억7000만 달러(약 4933억2100만 원) 상당의 광고를 할 계획이다. 트럼프 역시 6000만 달러(약 799억9800만 원) 규모의 광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매체별로 따져보면 민주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10주 동안 TV와 라디오 광고에 3억1500만 달러(약 4199억8950만 원)를, 공화당은 1억4000만 달러(약 1866억3400만 원)를 할애한 상태다. NYT는 “휴대전화 및 기타 기기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 AP 연합뉴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을 수락한 해리스는 이번 주 주요 경합 주를 타킷으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의 주요 내용은 해리스가 중산층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리스가 인플레이션이 일으키는 고통을 이해하며,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택, 식품, 기타 필수품 비용을 낮추려는 계획을 강조하며 트럼프는 억만장자와 거대 기업의 동맹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리스의 광고 메시지는 후보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결이 다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에게 공감을 표시하는 대신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걸으며 트럼프와 대조를 이루는 방향으로 광고 주제를 바꿨다.

해리스가 지난주에 선보인 6개의 새로운 광고 역시 경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해리스가 중산층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한 광고에는 해리스가 “내 어머니는 집을 사기 위해 10년 이상 저축했다. 그날이 왔을 때 나는 10대였고, 어머니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기억한다. 나는 주택 소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그리고 슬프게도 지금 너무 많은 미국 가정이 그것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하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또 다른 광고에서도 해리스는 카메라를 향해 보면서 “내가 자란 중산층 사람들은 더 낮은 가격과 더 낮은 세금을 원한다”며 “나는 노동 계층과 중산층 미국인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인 반면, 트럼프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을 위해 싸운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빠르게 민주당 내에서 지지를 얻었지만, 미국인 중 상당수는 해리스가 지난 4년 동안 부통령으로 지내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해리스에 대해 모른다. 이에 해리스 캠프는 해리스의 이미지 광고를 통해 보여주면서 표심을 잡으려 한다.

트럼프는 해리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지율 확보에 안간힘이다. 트럼프 캠프가 최근 내놓은 광고에는 해리스가 속한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난하면서 해리스가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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