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중교통 중심도시"…광역 5개·시내 7개 노선 신설

세종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인접 지자체(대전·청주·공주)를 잇는 5개 광역노선과 시내버스 7개 노선을 신설했다.

시는 특히 월 2만원으로 5만원 한도 내 세종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이응패스'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기대하고 있다.

노선 신설을 살펴보면, 우선 광역의 경우 9월 10일부터 세종과 대전 둔산권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1번'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기존 '대광위 M버스'의 급행 개념을 도입하되 세종터미널과 반석역 등을 추가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또 BRT노선 소외지역인 고운·다정·새롬동과 대전 반석역을 최단 시간 직결하는 1003번 노선도 9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 신도심과 공주를 연결하는 BRT노선은 2026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세종 3·4생활권과 국제과학비즈니스,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울렛 등 대전의 상업지구를 경유하는 1001번 노선은 지난해 8월부터 운행 중이며 지난 3일부터는 세종시 모든 생활권을 거쳐 청주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등을 지나는 B7 노선도 운영 중이다.

세종시는 이와 함께 신규 입주지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도 신설했다.

우선 271번 노선은 6생활권(산울동) 신규 입주에 따라 BRT 및 인근 학군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내부 순환노선으로 신설됐다.

273번 노선은 4생활권 공동캠퍼스 개교와 지식산업단지 내 기업들, 집현동 새나루마을 등의 접근성을 위해 신설됐다.

또 272번 노선은 도담동(도램마을 1·2·5·6단지)과 반곡동, 세종시청, 세종정부청사, 세종충남대병원 등 중심 상권을 연걸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274번 노선은 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 이응다리, 박물관 단지 등 세종 지역 관광명소를 순환하는 관광특화 노선으로 신설됐다.

275번 노선은 시립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세종시 동·서부 지역인 4생활권과 1생활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224번 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8월 조치원·연동·부강과 터미널 직행으로 도심권 연계를 강화하는 18번 노선을 개통한 바 있다.

세종시는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배차 간격을 낮 시간 15분 이내, 출퇴근 시간대에는 9분 안팎으로 조정해 승객 수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노선 개편은 9월 10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요금 정책인 이응패스와 함께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종시가 진정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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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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