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부장관, 韓 최초의 출연연 KIST로 '첫 행보'

CBS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2024. 8.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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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 현장 첫 행보'로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문을 택했다.

지난 16일 취임한 유 장관은 28일 오전 KIST에 방문해 전략기술분야 연구 동향을 청취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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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 "출연연이 전략기술 분야 구심점 역할 해줘야"
연구환경 등 출연연 혁신 위한 의견 청취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 현장 첫 행보'로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문을 택했다.

지난 16일 취임한 유 장관은 28일 오전 KIST에 방문해 전략기술분야 연구 동향을 청취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이 연구현장을 찾은 것은 KIST가 처음이다. 취임사에서 글로벌 주도권과 전략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의 역할을 강조한 만큼, 우리나라 최초의 출연연인 KIST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는 게 과기부 설명이다.

KIST는 연구소장이 프로그램 매니저로서 구체적인 성과와 목표를 설정하는 '임무중심 연구소' 조직체계를 표방하며, 지난 7월부터는 양자·반도체, AI·로봇, 수소 분야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기후·환경, 천연물 분야 중심의 임무중심 연구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KIST 차세대 반도체 연구소장을 만나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조직의 경계를 넘어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연구목표와 예산집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KIST의 신진·중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출연연을 선도적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기부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앞서 제시했던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출연연 운영규정을 조속히 제정할 계획이다. 특히 출연연 운영규정에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석학 등 우수인재 특별채용과 별도 보수체계 허용 등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들을 포함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임무중심 연구소 운영 등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전략기술 분야에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기관장들과 기탄없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연구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출연연이 선도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을 독려하는 한편, 정부의 육성·지원 노력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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