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증원, 합리적 계획 필요…‘2000명’ 근거가 대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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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합리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5년 동안 의사 1만 명을 늘리겠다고 할 게 아니라, 10년 목표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런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료대란 대책 특위 박주민 위원장을 중심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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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합리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5년 동안 의사 1만 명을 늘리겠다고 할 게 아니라, 10년 목표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 1만 명을 확충하기 위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씩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2000명의 근거가 대체 뭔가. (그 외에도) 대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정부를 향해 더욱 유연한 자세로 사회적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상반기에 '응급실 뺑뺑이' 때문에 사망한 분들이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가지도 못하고 앰뷸런스 안에서 발만 구르는 환자와 가족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증환자를 분산하겠다며 응급실 본인 부담률을 90%까지 인상했다. 이게 대책인가"라며 "차라리 응급실 앞에 경찰을 세워두고 검문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런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료대란 대책 특위 박주민 위원장을 중심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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