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추경호 파열음…추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동의”

손현수 기자 2024. 8. 28.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의-정 갈등 해법으로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안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산' 편에 선 것으로 비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중재안 사전에 듣지 못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3년 3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의-정 갈등 해법으로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안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산’ 편에 선 것으로 비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국민이 전폭적 지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의료 개혁은 한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상당 부분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하면서 필수의료 또는 전공의, 의료 현장 수가 체계 개선 등 많은 합의, 진전이 있는 걸로 안다”며 “증원 관련해 현재 아직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정부도 앞으로 의료계와 대화 진행중이고 접점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유예 제안을 할 때 추 원내대표와 따로 논의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당대표께서 여러 의료 단체 또는 전문가와 얘기를 나누면서 아마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며 “유예(안)와 관련해서 (한 대표와)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있게 상의하거나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유예안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을 드릴 입장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중재안으로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한 대표는 27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중재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 국민 건강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