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하는 은행 상담, 말 대신 글·이미지로"

신한銀, 시중은행 최초 AI 활용 금융 상담 시각화 서비스

[서울경제]

서울 성동구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에서 한 고객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뱅킹 포 에프리원’ 서비스를 통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금융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I 기반 STT(Speech To Text) 솔루션을 활용한 ‘뱅킹 포 에브리원’은 영업점 창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원과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직원의 음성을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5개국 언어로 통역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청각 장애인이나 고령층,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과 협업, AI 기반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도입했다.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서울 신림동 지점과 외국인 유학생 방문이 많은 한양대 지점 등에서 ’뱅킹 포 에프리원’이 시범 운영되며, 신한은행은 앞으로 다른 지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측은 “은행 업무처리 과정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 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