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2~3명은 대표·상사와도 `이모티콘` 소통

김미경 2024. 8.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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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플리, 직장 내 이모티콘 사용 실태 조사
가장 많이 쓰는 이모티콘은 '엄지척'
직장인이 많이 사용하는 이모티콘 Top5. 프레플리 제공
직장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대상. 프레플리 제공

직장인 10명 중 2~3명은 회사 대표나 상사와의 SNS(소설 네트워크 서비스) 소통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인의 60%는 업무 소통에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았다. 가장 많이 쓰는 이모티콘은 '엄지척'이었다.

글로벌 온라인 영어 과외 플랫폼인 프레플리는 28일 한국인의 직장 내 이모티콘 사용 실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플레플리는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로 활성화된 비대면 소통 과정에서 텍스트와 함께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모티콘의 사용 현황과 직장 내 세대별 이모티콘 사용 방식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전문 설문 조사기관 센서스와이드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부터 Z세대까지의 국내 직장인 1122명 중 약 60%가 근무 중 이모티콘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들의 절반이 넘는 51.64%는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X세대 혹은 베이비붐 세대보다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이모티콘 사용 비율이 더 높았다.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대상(중복응답)으로는 '동료'가 89.8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32%의 응답자가 '고객'이라고 답변했고, '상사'(30.60%) 혹은 '대표'(24.03%)와의 소통에도 이모티콘을 쓴다는 응답이 있었다.

직장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감정 혹은 표정을 시각화하기 위해'(58.21%), '이모티콘이 글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기 때문에'(40.45%), '이모티콘을 사용해 내가 말하는 것의 이해를 돕기 위해'(25.97%) 등 비대면 소통 시 상대방을 배려해 정확한 소통을 하고자 하는 답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동료 또는 상사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가까워지기 위해서'(33.43%, 26.57%)라고 답변한 이들도 많았다.

반대로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약 40%의 응답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그 이유로 '이모티콘은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42.50%의 여성과 55.81%의 Z세대는 '신중하지 않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잦은 이모티콘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인지하고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직장인의 필수 이모티콘은 '엄지 척'이었다. 무언가를 동의하거나 공유된 내용을 확인했다는 긍정의 의미로 사용되는 '엄지 척'은 국내에서 오해 발생의 여지가 비교적 적은 직관적인 이모티콘이다.

반면 K-직장인이 가장 헷갈리는 이모티콘으로 꼽은 이모티콘은 '거꾸로된 얼굴'(33.98%)이다. 이는 미국에서도 가장 헷갈리는 이모티콘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인의 이모티콘 사용 의미를 몰라 당황한 적이 있는 사람은 78%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3명 중 1명은 이모티콘의 해석을 잘못해서 불쾌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프레플리 측은 "이모티콘은 선택의 범위가 넓은 동시에 해석에 있어 정답이 없기 때문에 텍스트보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많다"며 "응답자들을 통해 이모티콘과 관련한 직장에서의 일화를 수집한 결과, '동료가 보낸 이모티콘의 의미를 몰라서 물어봐야 했다', '잘못된 이모티콘을 보내 오해받았다', '동료에게 보내야될 이모티콘을 상사에게 잘못 보냈다'는 물론,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더니 상대가 이를 이성적 호감이라고 받아들였다' 등이 웃지 못할 대표적인 해프닝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을 받은 상황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해 거절한 경험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약 6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때 '기도'(28.51%), '크게 우는 얼굴'(27.82%), '탄원하는 얼굴'(21.84%) 등을 가장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동일한 상황에 대해 연령이 낮은 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이모티콘을 사용한다는 비율이 더 높았고(75.36%), 거절 시 사용하는 이모티콘으로는 '탄원하는 얼굴'이 46.15%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프레플리는 전 세계인들의 소통에 대한 고찰의 일환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 발표하고 있다. 프레플리는 현재 180개국 3만2000명 이상의 튜터로부터 50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화상 교육 플랫폼이다. 또 AI가 학생의 예산, 일정 및 조건에 맞춰 튜터를 매칭, 맞춤형 개인지도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체험 레슨 예약은 프레플리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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