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오늘 공동파업…생산 차질 우려

윤수민 2024. 8.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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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진출처 : HD현대중공업)

국내 주요 조선사 노동조합이 오늘 공동으로 부분파업에 나섭니다. 오랜 적자끝에 모처럼 찾아온 호황기를 맞아 순항하던 조선업계에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모양새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늘(28일) 오후 2시주터 5시까지 3시간 부분 파업에 나섭니다. HD현대삼호 노조도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3시간 30분 가량 부분 파업에 가세합니다. 한화오션 노조는 오후에 4시간 가량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파업 결의는 했으나 오늘은 천막농성 등의 현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사 노조들은 기본급 인상,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 신규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올해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 만 65세 정년연장(현재 만 60세) 명문화, 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안에 담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조선사 가동률 평균은 105.2%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호황기입니다. 올 상반기 가동률을 보면, 삼성중공업 112%, 한화오션 100.7%로 100%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조선업체들의 수주 잔고를 보면 한국조선해양은 743만 8600만 달러(102조 원), 삼성중공업 329억 달러(45조 원), 한화오션은 318억 달러(43조 7000억 원)로 생산할 물량이 대기 중입니다. 업계에선 가뜩이나 쌓인 물량 대비 인력난이 있는데다 수년치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부분 파업이 시작되자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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