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아는기자들] Shoplive, 비디오 커머스용 SaaS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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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투자(나는 그때 투자하기로 했다)에선 현업 투자자가 왜 이 스타트업에 투자했는지를 공유합니다.
언젠가부터 쇼핑 사이트에서는 빨간색 LIVE 딱지가 붙은 영상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커머스도 라이브와 숏폼의 시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고 보면 이런 영상들이 Shoplive의 솔루션으로 해당 쇼핑사이트에 적용되고 운영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에서는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상품을 보고 구매하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에서 새 쇼핑을 경험합니다. 사용자들은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라이브를 자사의 쇼핑몰에 구축하기에는 여러 허들이 존재합니다. 비디오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적용은 개발 난이도 및 관련 인력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트랜드에 맞춰 빠르게 적용하기엔 어려운 도메인입니다. 쇼핑몰 운영자 입장에서도 고객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라이브 쇼핑을 하고 싶어합니다.
Shoplive는 기업들이 간단한 코딩 몇 줄만 추가하면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 비디오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SaaS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며, 기업들이 별도의 설치나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Shoplive는 이미 클라우드에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모든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고, 기업들은 자사 시스템에 간단히 연동만 하면 즉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코드 추가로 바로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 비디오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겁니다.
◇애초에 타깃은 동남아..싱가포르에 법인 설립한 뒤에 한국, 미국 법인
Shoplive는 김기영 대표가 김문헌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라이브커머스 SaaS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만든 회사입니다. 첫 타깃을 동남아시아로 잡았기에 싱가포르에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2021년에 한국 법인을 2022년 미국법인을, 그리고 올해는 일본법인을 세우는 중입니다.
김기영 대표님을 처음 만나고 투자를 결정하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회의 중이던, 식사 중이던, 티타임을 가질 때든, 항상 두 개의 핸드폰과 보조배터리를 들고 실시간으로 고객사의 서비스를 확인하는 모습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꽤 오래전 네이버에서 같이 일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지금은 너무도 대표님이지만) 한편은 여전히 프로덕트 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도 반드시 인터넷이 되는 항공편을 선택해 비행 내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그의 절실함은, Shoplive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 경쟁력을 갖출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확신입니다.
김 대표와 연락할 때는 대부분 싱가포르나 미국에 계셨기 때문에, 자주 보이스톡으로 현황을 공유하고는 했습니다. “대표님, 주무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Shoplive 팀에서 보여준 김 대표의 회사에 대한 애정과 겸손함은, 전직 싸이월드, 네이버, 구글, 메타, 코오롱 등에서의 글로벌 및 대기업 경험을 가진 리더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김기영 대표는 싸이월드 글로벌 개발 총괄, 네이버 N드라이브 프로덕트 PM, 페이스북에서 한국의 두 번째 직원이자 아시아 첫 번째 파트너 엔지니어, 그리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hief Digital Officer/전무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투자자와 투자 대상인 회사 간의 관계에서, 투자금이 납입되기까지의 기간을 ‘썸타는 기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그 기간 동안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탐색하며, 신중하게 협의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기영 대표님은 밀려드는 고객과 업무로 인해 투자보다는 본업 확장에 더 신경을 쓰고 싶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사업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 하는데, 정작 투자는 안 받는 건 뭐냐”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저와는 예전 동료였던 인연이 있었기에, 옛날 얘기를 나누면서 좋은 인재가 있으면 Shoplive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리퍼럴 이력서를 보내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 뮤렉스와 함께하시죠”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뮤렉스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사와 함께 성장하고 고민하는 하우스라는 점, 그리고 Shoplive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같이 해 온 강동민 대표님의 의지에 김기영대표님도 공감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대표님 안녕하세요?” 라고 톡으로 연락을 할때면 마음한켠 Shoplive가 더 잘 되었으면 하고 저절로 기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창업자 김기영은 미팅때 2대의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비행기 탈때는 인터넷 되는 항공편”
Shoplive는 고객사 수와 매출액 기준으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글로벌 톱 이커머스 플랫폼인 이베이를 비롯해 북미, 남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20여 개국에서 패션, 뷰티, 가전, 유아동, 식음료, 럭셔리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Shoplive의 기술이 적용된 고객사의 사용자 수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에 이르며, 매월 수천만 명의 사용자가 Shoplive의 기술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사용자들이 Shoplive의 비디오 커머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한섬, 삼성물산, 코오롱, 모두투어 등 많은 기업들이 Shoplive를 도입하며, Shoplive는 창업 2년 만에 한국의 비디오 커머스 B2B SaaS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짧은 영상 콘텐츠가 급성장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숏폼 B2B SaaS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마케팅에 최적화된 숏폼으로 만들어주는 ‘Shoplive AI Clip 서비스를 2024년 1월에 시작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hoplive ‘AI Clip’은 고객사가 보유한 영상 중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구간을 AI가 분석하여 자동으로 숏폼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입니다. 단순히 길이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주목도와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AI가 판단하여 추출합니다.
◇비디오 커머스가 보여준 ‘3.6배’라는 의미
Shoplive는 비디오 커머스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비디오 커머스의 비중이 2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비디오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모든 온라인 비즈니스, 특히 이커머스에서 비디오가 필수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디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며, 텍스트와 이미지에 의존하던 기존의 세일즈, 마케팅, 고객 관리 방식은 점차 비디오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디오를 시청한 고객이 시청하지 않은 고객보다 3.6배 이상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인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합니다.
구매자들은 상품 소개와 사용 후기에 대한 비디오 컨텐츠를 더 많이 검색하고 시청할 것이고, 판매자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비디오 컨텐츠를 생산하고 전시하기 위한 기술들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Shoplive는 비디오가 필수적인 시대에 다양한 비디오 관련 기술과 SaaS 솔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비디오 SaaS 솔루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대표에 따르면, 최근 Shoplive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미팅에서 자사의 기술들과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를 선보였고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Shoplive에 관심을 갖고 회사의 성장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 Shoplive가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업하면서 빠른 속도로 만들어가고 있는 비디오 커머스 SaaS 프로덕트와 AI 기술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Shoplive의 모든 기술은 자체 개발된 내재화된 기술이며, 앞으로도 비디오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비디오 커머스의 핵심인 글로벌 스케일의 비디오 스트리밍,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AI를 활용한 비디오 관리 및 새로운 콘텐츠 생성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 비디오 커머스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Shoplive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기영 대표는 앞으로 5-6년 내에 Shoplive를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현지 법인 설립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B2B SaaS 기업들의 성장세, 특히 최근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RM, 데이터분석, AI 등의 기업용 솔루션 회사들의 사례를 들며, Shoplive도 앞으로 전세계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사용하는 비디오 커머스 솔루션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이야기 했습니다. 창업 3년만에 만들어낸 한국과 글로벌에서의 성과들, 그리고 글로벌 탑 테크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Shoplive의 기술력을 가지고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의 비디오 커머스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Shoplive는 그 중심에서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김기영 대표와 그의 팀은 글로벌 시장에서 Shoplive를 최고의 비디오 커머스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Shoplive의 비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전 세계 이커머스 기업들이 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Shoplive가 보여줄 새로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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