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부산·대구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선정

이종섭 기자 2024. 8. 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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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재산기구 홈페이지 캡처.

서울과 대전, 부산, 대구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선정한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청은 WIPO가 선정한 올해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서 서울 클러스터가 세계 4위로 4년 연속 5대 클러스터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는 최근 5년간의 국제특허 출원 규모와 SCIE(과학기술논문추가인용색인)급 논문 데이터를 분석해 발명가와 논문 저자 소재지 밀도가 높은 지역 순위로 선정한다.

수도권 전역을 포함하는 서울 클러스터는 2021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선정이 시작된 이후 줄곧 세계 5대 클러스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클러스터 내 국제특허 출원 순위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LG이노텍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SCIE급 논문 실적은 서울대·성균관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도시’ 대전도 올해 17위로 3년 연속 20대 클러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구 100만명당 특허출원과 과학논문 점유율을 기준으로는 세계 7위에 랭크됐다. 대전 클러스터의 국제특허 출원은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카이스트 순이었고, 논문 실적에서는 카이스트·충남대·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상위에 꼽혔다.

국내에서는 이 밖에도 부산과 대구가 각각 81위와 88위로 올해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 선정됐다. 세계 5대 클러스터를 보면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가 1위, 중국 선전과 광저우·홍콩이 2위를 차지했다. 4위 서울에 이어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가 5위를 차지해 5대 클러스터에는 모두 한·중·일 3개국 클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WIPO의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는 국내와 전 세계 혁신 생태계의 지형과 변화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며 “국내 각 클러스터의 기업과 학계, 연구계가 강점을 살려 혁신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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