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 증원, 10년 목표로 분산이나 유예 등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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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를 향해 "'5년 안에 1만 명을 늘리겠다' 이럴 게 아니라 10년간 목표로 분산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료대란 대책 특위 박주민 위원장을 중심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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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를 향해 “‘5년 안에 1만 명을 늘리겠다’ 이럴 게 아니라 10년간 목표로 분산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던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상반기에 ‘응급실 뺑뺑이’ 때문에 사망한 분들이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가지도 못하고 앰뷸런스 안에서 발만 구르는 환자와 가족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35년까지 의사 1만 명을 확충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거론하며 “2천 명의 근거가 대체 뭔가. (그 외에도) 대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정부를 향해 더욱 유연한 자세로 사회적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정부는 경증환자를 분산하겠다며 응급실 본인 부담률을 90%까지 인상했다. 이게 대책인가”라며 “차라리 응급실 앞에 경찰을 세워두고 검문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료대란 대책 특위 박주민 위원장을 중심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가 끝날 무렵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에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던 걸 거론하며 “(유예가) 현 상황에서 의료 공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도 백안시하지 말고 그 문제를 포함해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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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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