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파오차이, 한국어→조선어"…아이폰 번역앱 오역 논란

박윤희 2024. 8. 28.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번역 앱에 한국 문화 관련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애플 아이폰 번역 오류에 대해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팀에 따르면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할 경우 '韓式泡菜(한국식 파오차이)'로 나온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번역 앱에 한국 문화 관련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 내장된 번역 엡 번역 오류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애플 아이폰 번역 오류에 대해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팀에 따르면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할 경우 ‘韓式泡菜(한국식 파오차이)’로 나온다. ‘파오차이’(泡菜)는 김치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다. ‘Korean’도 일본어로 번역하면 ‘朝鮮語’(조선어)로 나온다. ‘韓国語’(한국어)가 올바를 표현이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번역기에서 한국어로 ‘김치용 배추’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泡菜用白菜’(파오차이용 배추)라고 번역된다.
특히 구글 번역에도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오역되고 있다.

서 교수는 “구글 및 아이폰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