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무기 러 본토 타격 허용될까?…대러전선 균열 조짐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2024. 8.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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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제 장사정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자유롭게 때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와 관련해 서방 진영의 입장이 둘로 갈리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이 선제적으로 제한을 해제하면 미국도 결국은 뒤따르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가 서방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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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 연합뉴스


서방제 장사정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자유롭게 때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와 관련해 서방 진영의 입장이 둘로 갈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최장 300㎞ 바깥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서방제 장사정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올해 초 제공한 육군전술유도탄체계, 이른바 ATACMS 미사일이 대표적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양국이 공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프랑스명 SCALP-EG)를 작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다.

영국과 프랑스는 일찌감치 제한 없는 공격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굳힌 반면 미국과 독일은 확전을 우려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걸린 제한을 아는 러시아군은 자국 본토 후방 깊숙한 곳에서 장사정 미사일과 활공폭탄 등을 이용해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군을 일방적으로 때려왔다.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과거 우크라이나에 처음 무기를 지원했을 때와, 서방제 탱크 혹은 전투기 지원을 결정했을 때마다 우려가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확전 위협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영국과 프랑스 등이 선제적으로 제한을 해제하면 미국도 결국은 뒤따르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가 서방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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