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739곳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조사…화재 대응 훈련도

이우성 2024. 8. 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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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잇단 전기차 화재로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아파트 단지와 빌딩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서는 등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합동점검반은 성남시(2명), 소방서(2명), 한국전기안전공사(1명) 소속 직원 5명으로 구성돼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 소화포 등 화재 예방·진압시설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시스템 작동 여부, 운영환경 적정성 등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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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량 화재용 질식소화덮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영주차장에 전기차량 화재용 질식소화덮개가 설치돼 있다. 2024.8.11 mon@yna.co.kr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잇단 전기차 화재로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아파트 단지와 빌딩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서는 등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관내 아파트 단지 285곳과 빌딩 454곳 등 모두 739곳에 최근 공문을 발송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점검 항목은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장소가 지상 또는 지하 3층 이내에 있는지와 급속인지, 완속인지 등이다.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은 화재 발생 시 지상보다 소방차 접근이 어렵고 각종 유독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전시설이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 아파트 단지 18곳에는 우선해서 다음 달 9일까지 기관 합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합동점검반은 성남시(2명), 소방서(2명), 한국전기안전공사(1명) 소속 직원 5명으로 구성돼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 소화포 등 화재 예방·진압시설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시스템 작동 여부, 운영환경 적정성 등을 들여다본다.

소방 설비가 마련돼 있지 않거나 부실하면 현장에서 시정 조처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행위 신고를 하는 시민 또는 기관에 대해선 지상층 설치와 충전 구역에 화재 예방 설비 및 방화 설비 설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 30일 시청 지하 2층 공용차량 전기차 주차구역에서 모의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성남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지난 6월 말 현재 1만804대로, 전체 등록 차량(36만2천258대)의 2.98%다. 충전시설은 7천331기가 설치돼 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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