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챔스 우승 함께했던 칸셀루, 바르샤 임대 이어 사우디행
포르투갈 국가대표 풀백 주앙 칸셀루(30)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 알힐랄로 이적했다.
알힐랄은 28일 칸셀루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2120만파운드(약 372억 원)로 알려졌다.
2019년 맨시티에 입단한 칸셀루는 4시즌 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1회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시한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맨시티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 FIFPro 월드베스트 1회, PFA 올해의 팀 2회 선정 등 개인적인 영광도 누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전후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팀을 떠났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올 여름 맨시티로 복귀했지만 자리를 찾지 못했고, 높은 주급때문에 새로운 팀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칸셀루는 알힐랄행을 선택했다. 알힐랄은 지난 시즌 밀린코비치사비치, 미트로비치, 네베스 등 유럽파 스타들을 영입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여름 칸셀루 영입으로 오른쪽 풀백까지 보강하게 됐다. 칸셀루는 AS로마로 이적한 사우디 국가대표 풀백 사우드 압둘하미드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칸셀루는 “시티에서의 특별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 코치진,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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