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한화·롯데 5강 판도 뒤흔든다…'5~8위 3G차' 역대급 재미, '역대 최초·최다' 관중 이유 있네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더 이상 고춧가루 부대가 아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막바지 5강 판도를 뒤흔들며 역대급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144경기가 끝날 때까지 5강 팀이 그려지지 않는 역대급 순위 싸움에 KBO는 역대급 관중 동원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28일 현재 5위부터 8위까지 4팀이 3경기차로 촘촘하게 붙어 있다. 5위 kt 위즈는 59승62패2무를 기록하고 있고, 6위 SSG 랜더스가 58승63패1무로 1경기차 뒤에 있다. 7위 한화는 56승61패2무로 SSG와 경기차 없이 바짝 붙어 있고, 8위 롯데는 52승61패3무로 한화에 2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직에서 열리는 한화와 롯데의 주중 3연전은 5강 판도 예측에 있어 매우 중요했다. 한화가 최근 돌풍을 이어 가면서 최소 2승1패 시리즈를 완성한다면, 롯데는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해도 가을야구의 꿈에서 멀어질 수 있었기 때문.
그런데 롯데가 일을 냈다. 롯데 27일 한화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면서 5강 싸움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박세웅,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앞세웠다. 박세웅은 7이닝 1실점, 문동주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대결에서는 문동주가 웃었다. 8회초까지도 롯데는 한화에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롯데는 8회말 단 한번의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 필승조 한승혁과 김서현이 차례로 등판한 가운데 빅터 레이예스의 동점 희생플라이, 윤동희의 역전 적시타, 정보근의 쐐기타까지 터지면서 3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가 웃은 가운데 5, 6위팀은 더 도망가지 못했다. 27일 kt는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6으로 완패하고, SSG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5회 4-10 강우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살얼음판 전쟁을 이어 가는 상황에서 kt와 SSG는 각각 3위 LG, 1위 KIA를 만나는 불운한(?) 대진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와 롯데는 28일과 29일 남은 2경기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와 하이메 바리아, 롯데는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외국인 원투펀치 맞대결이 성사된 것.
한화가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4일로 조정한 결과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 외국인 투수들이 (28일과 29일 롯데전에) 나갈 것 같다. 감독이 선발투수한테 하루를 앞당겨서 등판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게 아무리 외국인 투수라고 해도 쉽지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흔쾌히 좋다고, '내가 던지겠다'고 이야기해 주면 그게 고맙지만, 그 선수들도 몸이 생명인 선수들이니까.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다 좋게 이야기해 줘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스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을 던지면서 투구 수 87개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투구 수를 적게 던지면서 관리를 했기 때문에 4일 휴식의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바리아 역시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67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두 투수 모두 정상 컨디션으로 사직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롯데는 한화보다 더 물러날 곳이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연패에 빠지면 힘들어진다. 3연패가 나오고, 앞으로 2주에 6패 7패 이렇게 나오면 많이 힘들어진다. 4승2패씩은 가야 한다"며 이번 시리즈에 사력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5강 경쟁팀들이 야구팬들에게 역대급 재미를 안기면서 KBO리그는 역대 최초 900만 관중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까지 관중 893만1345명을 동원했다. 종전 역대 최다 관중 시즌이었던 2017년 840만688명은 일찍이 뛰어넘었다. kt, SSG, 한화, 롯데는 시즌 끝까지 가을 막차 탑승 티켓 쟁탈전을 펼치며 야구팬들을 더 열광하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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